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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시황 분석

4월 급락과 조정 시장과 대체자산

by 절해님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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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신호에도 시장은 질서를 유지했다

 관세 발표 후 한 달 동안 긴장과 완화가 교차하는 독특한 흐름이 감지되었죠. 주말 동안 클라우디아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인정했습니다. 특히 삼룰 지표를 보면, 최근 3개월 이동평균과 12개월 이동평균 간 차이가 -0.5%p 이상 벌어지면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데, 현재 상황은 그 조건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기 침체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클라우디아 삼은 연준의 독립성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정치적 압력에 흔들리는 중앙은행은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를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물가를 더 자극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는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경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단기적 인기몰이를 위한 금리 인하는 임금과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고, 결국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만 남긴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가 경제적 논리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방법과 접근은 대단히 잘못되었다 것 입니다. 현재 이런 금리나 경기침체 리스크를 경계하면서도, 아직 시장 시스템 자체는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죠.

대체 자산 금, 비트코인, 증시의 이중적 흐름이 드러났다

 독특한 흐름은 자산시장 곳곳에서도 포착 되었습니다. 대체 자산으로 각광받는 금과 비트코인의 이중적 움직임이 관측되었기 때문이죠. 은 단기간 급등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습니다. 이는 단기적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과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위험자산 특성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 위험을 헷지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상승하기도 했지만, 관세 우려와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다른 리스크에 대한 방어수단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미 증시는 이런 상황 속에 여러 번의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으나 결국 상승 마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소수 대형 종목, 소위 M7에 의한 압착 현상으로 해석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미중 무역협상 타결, 소비자 지출 회복이라는 세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상승은 불안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등장에서 매도하고 미국 주식에서 빠져나오라는 강한 언사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과 고평가 리스크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쉽게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과 정치권 사이에서 방향 잃은 시장의 진실

 4월 금융시장 안정성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전반은 극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질서를 유지해왔다고 평가됩니다. 4월 초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었음에도 은행의 자금조달 시스템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관세 여파로 국채와 증시의 유동성이 다소 떨어졌지만, 거래 질서는 유지되었고 이는 시장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자산가격이 여전히 펀더멘털 대비 높게 평가되고 있는 점은 시장의 경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헤지펀드 레버리지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상태라는 것은 글로벌 무역 리스크가 미국 금융시스템을 흔들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20만 달러 미만 소득자에 대한 감세 정책법인세율 인하 계획을 발표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연준의 독립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중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 중국이 조용히 미국산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낮췄고, 의료기기와 화학제품에 대한 관세 완화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은 증시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대화가 없었다고 중국은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신뢰하는 쪽이 많았기에 실제로 증시는 상승 마감하는 결과로 이어졌죠.

 

트랙 출발선

기관과 개인 모두 비슷한 출발선상에 있다

 이번 한 달 동안 시장은 반등과 조정을 오가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준의 독립성 문제, 고평가된 자산가격, 글로벌 무역 리스크, 그리고 헤지펀드 레버리지 확대 등 구조적인 위험요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죠. 특히 지금은 기관과 개인 모두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지 못한 상태로, 비슷한 출발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대형 펀드들도 과도한 레버리지를 유지하며 방향을 탐색 중이고, 개인 투자자와 기관들 역시 뚜렷한 확신 없이 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기관이 개인투자자들보다 항상 앞에서 출발하는 상황이였다면, 지금은 매우 가까운 출반선상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결국, 앞으로의 시장은 누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 역시 현재 상황을 단순한 조정 이후의 안정기로 보지 말고, 새로운 국면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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