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및 시황 분석

지난주 증시요약 및 이슈: 트럼프와 워렌버핏

by 절해님 2025. 5. 5.
반응형

 2025년 5월의 시작과 함께 금융시장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견조한 고용 지표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0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나스닥과 다우존스 역시 이에 동참했죠. 이러한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상쇄시켰습니다. 더불어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불출마 선언과 연준에 대한 견해,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의 깜짝 은퇴 발표가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퇴장은 금융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증시 동향과 주말 사이에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는 방법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와 워렌버핏

지난주 증시 요약: 견조한 고용 지표 상승세 이어가는 미국 증시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지표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의 탄탄함을 재확인시켜 주는 지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0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이전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으며, 나스닥과 다우존스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죠. 이러한 상승세의 근간에는 미·중 무역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몫했습니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되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미·중 관계 개선 가능성은 장기간 지속된 양국 간 경제적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으나, 중국 측은 미국의 진정성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긍정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슈들이 존재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하나인 애플의 주가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한 매출 실적으로 인해 눈에 띄게 하락했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감소로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통화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을 시사하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고용 보고서 호조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고용 증가세 둔화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으며,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과 기업 실적의 긍정적 추세를 강조했습니다. 향후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2025년 5월 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4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와 ISM 서비스업 PMI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지표들은 미국 경제 활동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3선 가능성 일축하고 연준 정책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세 번째 임기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부인하며 2028년 대선 출마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많은 지지자들의 기대와는 상반된 입장으로, 정치권에 새로운 판도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발언이었습니다. 대신 그는 MAGA 운동의 잠재적 후계자로 론 디샌티스와 마르코 루비오를 언급하며, 부통령 후보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죠. 이러한 발언은 향후 공화당의 권력 구도와 정책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책, 특히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견해도 상세히 밝혔습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2026년 5월 이전에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파월 의장의 유연성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현 시점이 금리 인하의 적기라는 그의 주장은 파월 의장이 개인적 감정으로 인해 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다는 다소 강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위한 완화적 통화 정책을 선호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생활비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식량, 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어, 유모차, 의류와 같은 품목의 가격 상승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치부했으며, 이는 그의 경제 정책이 물가 안정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적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렌 버핏 충격적 은퇴 발표와 경제 전망 제시

 워렌 버핏 회장의 예상치 못한 은퇴 발표는 금융계에 상당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회의에서 그는 올해 말까지 그렉 아벨 부회장이 CEO 자리를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연례 회의가 회장으로서 참석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버핏의 은퇴는 상당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가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경제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으며, 그의 투자 철학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입니다. 차기 CEO로 지명된 그렉 아벨은 캐나다 출신의 전 하키 선수로, 회계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1999년 버크셔 해서웨이에 합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그를 친근하고 주주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하며, 버핏의 뒤를 이어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근 금융 움직임도 주목할 만합니다. 회사는 10분기 연속으로 매입한 주식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각했으며, 해당 분기에 47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처분하고 32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이러한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대치인 3,500억 달러까지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자사주 매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버핏 회장은 연례 회의에서 4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미국 주식 시장이 다소 과대평가 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글로벌 무역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의 무역 분쟁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고, 미국 정부의 재정적 무책임을 깊이 우려했습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달러가 지옥으로 향하는 통화"가 된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달러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그는 일본 엔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며 회사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5월에 팔고 떠나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시점

 금융시장에는 "Sell in May and Go Away"(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습니다. 이는 5월부터 10월까지의 주식 성과가 11월부터 4월까지의 성과보다 역사적으로 부진했다는 통계에 기반한 투자 전략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2025년 5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격언을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전략일까요? 최근 발표된 견조한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S&P 500 지수가 20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워렌 버핏과 같은 투자 거장이 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3,5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경우 대규모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시장에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이는 하방 위험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는 점과 경제 지표들이 침체보다는 안정적 성장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5월에 무조건 매도하고 시장을 떠나는 전략보다는, 섹터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술주 중에서도 애플과 같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미중 무역 분쟁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렌 버핏이 일본 엔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 글로벌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버핏과 같은 투자 거장이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과 달러 가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안전자산과 대체 통화에 배분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5월의 투자 전략은 "무조건 팔고 떠나라"가 아닌 "선별적으로 접근하라"로 수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지표의 개선, 기업 실적의 견조함, 정책적 불확실성의 점진적 해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 자산군과 섹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반응형